이번 글에서는 유학 준비 시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쉬운 설명을 위해 Texas A&M Petroleum engineering의 admission requirement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engineering.tamu.edu/admissions-and-aid/graduate-admissions/index.html
https://engineering.tamu.edu/petroleum/admissions-and-aid/graduate-admissions/index.html
크게 준비할 건 SOP (State of purpose), 성적표, 3장의 추천서, TOEFL, GRE, Resume가 되겠습니다.
1. SOP
보통 1-2페이지로 이루어진 자소서 느낌의 글입니다. 일반적으로 1) 자기가 어떤 경력을 쌓아서 연구적으로 뛰어난지 2) 지원하는 학교의 어떤 연구분야 (+ 교수)에 관심이 있는지 3) 졸업하고 어떤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싶은지 를 적어냅니다. 보통은 SOP초안을 작성 후, 같은 분야에서 연구하는 선후배들에게 1-2차적으로 내용 관련해서 틀린게 없는지 혹은 보완할게있는지 검토를 받습니다. 그리고 내용적인 틀이 확정이 되면 인터넷에 있는 영어교정사이트에 보내서 영어 문법을 다듬어 완성합니다.
2. 성적표
현재 한국 학교의 경우 포탈에서 해외 대학으로 성적표를 보내주는 기능을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포탈에서 버튼 몇번 누르면 쉽게 해결됩니다. 이런 시스템이 없는 경우 학교 사무실로 가서 요청해야 합니다.
3. 추천서 (3장)
제 생각엔 가장 골치아픈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추천서를 요청할만한 사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지도교수: 한국에서 석사를 했거나 혹은 학부연구생을 했던 경우 지도교수의 추천서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1-2) 미국 교환학생 시 교류가 있거나 연구를 조금이나마 같이해본 교수: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2) 지도교수의 지인들의 추천서: 지도교수가 아는 다른 교수나 연구자들에게 추천서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3) 석사/학부연구생 연구실 졸업 선배들
4) 회사 상사 혹은 지인: 현재 혹은 이전에 다닌 회사의 상사에게 부탁해볼 수 있습니다. 근데 이건 솔직히 남은 회사 다닐동안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대안으로는 직속 상사 말고, 친한 과장급 분들에게도 몰래 부탁해볼 수 있습니다. 과장급이면 영어로 직위가 Manager이기도 해서 추천서를 받는 데 괜찮은 편입니다 ㅎㅎ
5) 수업 들어본 교수들: 정 위에서 해결이 안되면 수업을 들어본 교수들한테 다 요청해봐서 얻어걸리길 기대해봐야합니다.
6) 수업도 안들어봤지만 같은 학과였던 교수들: 여기서도 해결이 안되면 같은 학과 교수들한테 다 연락해봅니다
7) 모르는 교수들 / 연구자들: 그냥 링크드인이나 메일로 한번 요청해봅니다.
추천서는 보통 추천인들이 직접 작성하는 경우보다는, 일단 지원자가 추천서 초안을 쓴 다음 전달해줘서 추천인이 수정하게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천서를 써 준다고 하면 초안을 줄지 아니면 알아서 쓸지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4. TOEFL(or IELTS)
먼저 토플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ELTS는 잘 몰라서 패스)
토플은 writing, speaking, listening, reading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항목별로 점수가 30점씩 해서 만점이 120점이 됩니다.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토플에 대한 requirement는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1) 현재 최종 학력이 영어계 학교인 경우 (ex 영국, 캐나다, 미국 학부졸업 후 미국 대학원 석사 지원시) 토플이 면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Texas A&M에 적혀진 예시입니다.
2) 그렇지 않은 경우 각 학교에서 정해준 점수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총 점수 80점 이상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Stanford같은 학교들의 경우 100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https://gradadmissions.stanford.edu/apply/test-scores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떤 학교는 총점 뿐만 아니라 Speaking 점수도 일정 점수 이상 넘기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GRE
한국의 TEPS에 해당하는 위치의 영어시험이라 보시면 됩니다. 평소에 쓰지 않는 단어들로 엄청 괴롭혀대는 영어시험이며, 일반적으로 대학원 입시 때 제출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이후 일부 학과들은 GRE를 OPTIONAL로 돌린 데도 있긴 합니다. GRE는 Verbal (170점), Quantitative (170점), 그리고 Writing (6.0점)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Verbal은 단어, 문법 시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충 아래같은 느낌의 문제들입니다.
https://www.reddit.com/r/GRE/comments/vzdql7/gregmat_verbal_example/?rdt=35363
Quantitative는 중학교 수준의 수학문제입니다. 대충 아래같은 느낌..
Writing은 아래와 같습니다.
석유공학 쪽 지원하는 유학생들에게 이걸 다 만점을 맞으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만 Quant는 수학단어만 조금 알면 만점맞기가 쉬우므로 Quant는 만점을 맞으려 노력하되, 다른 점수들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verbal이랑 writing은 대략 3.0이상, verbal은 150점 정도를 저는 생각했습니다.)
참고) 영어에 대한 추가 정보
1) 만약 합격을 해서 학교로 넘어오면 점수가 애매한 사람들은 English placement test라는 걸 봅니다. 여기서 점수가 낮게 나오면 학교에서 영어 수업 몇개를 졸업 전까지 들으라고 mandatory로 강제합니다. 그냥 시간 좀 더 써서 들으면 됩니다. 별거아님..
2) TOEFL의 경우 일부 사람들의 경우 minimum requirement를 넘지 못하더라도 합격을 주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학교 입학 후 위에서 말씀드린 영어 수업들을 졸업 전까지 듣는 식으로 conditional admission을 줍니다.
3) 이공계생들의 경우 GRE/TOEFL점수가 엄청 높다고 어드미션에 혜택이 있는건 잘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왠만하면 적당히 minimum requirement만 넘으면 다른 데 시간을 쓰길 추천합니다.
6. Resume or CV
한국 말로는 자기소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심해야 할 건 한국 회사 입사시 썼던 이상한 양식을 쓰면 정말 이상한 지원자 취급을 받으니 조심해야합니다. 한국 지원서의 괴랄한 양식 (성별, 한자이름, 사진, 집주소, 부모직업..)을 절대 따르지 마시고 미국 용으로 새로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Resume나 CV에는 이름, 학업, 일경력, 논문, extra curriculum 등을 적습니다. 여기서 Resume와 CV의 차이는, resume는 주로 1-2페이지에 요약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cv는 모든 정보를 다 기입하여 내용이 길어지는 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 레주메에는 자기 논문 중 핵심논문 3개만 넣는다면 cv에는 자기가 쓴 논문 모든 리스트를 다 담음)
7. 타임라인
이제 타임라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래는 일반적인 가을학기 시작을 가정한 Hard deadline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대학원은 가을학기에 시작합니다. 이 일정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합니다. 대학원 Apply 관련해서는, deadline에 맞춰서 내기보다는 최대한 일찍 내길 추천드립니다. 일부 학교들은 선착순으로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rolling based). 국비유학은 어드미션을 받기 전에도 지원 가능합니다.
그 다음에는 영어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잘 풀리는 경우, 토플은 3개월 (2개월 학원 + 1개월 시험/reporting), GRE는 4개월 (2개월 시험+ 1개월 공부 + 1개월 시험/REPORTING) 정도 걸린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이상적인 경우고 재수없으면 1년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토플점수는 국비유학을 지원하는 데 필요합니다. 따라서 토플을 국비유학 지원 전에 미리 끝내놓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토익점수로도 할수 있긴 한데, 굳이 토플을 질질 끌면서 오래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타임라인이라면 토플 학원을 늦어도 12월에는 다니기 시작해야한다는 이야기게 되겠습니다. GRE는 늦어도 7월에는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다만 학생이시라면 개인적으로는 전년도 6월 방학때부터 영어 학원을 다니셔서 6-7월은 토플, 8-9월에는 GRE일단 들어놓고 시험은 그 후에 교재로 자습하면서 준비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만약 국비유학을 준비하는 경우 한국사 4급이 필요합니다. 한국사의 4급의 경우 2, 8월에만 시험이 있다고 하니 전년도 8월에 미리 쳐 두기를 권장드립니다. 국비유학을 넣으려면 어차피 레주메도 써야하고, sop와 비슷한 내용들도 지원서에 써야하니 3월 정도 부터 서류작업을 시작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추천인의 경우 일부 추천인들의 반응속도가 매우 느린 경우도 있으니 늦어도 6월쯤부터 컨택에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의 타임라인이 모든 분들에게 맞는 건 아니지만 대략적인 타임라인을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올렸습니다. 지도교수 컨택 관련해서는..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그냥 복불복인거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연구 스펙을 정량화하는 방법과
국내/해외 석박사의 리스크와 기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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